도내 고도비만 초등학생 지속 '증가'
도내 고도비만 초등학생 지속 '증가'
  • 장정은 기자
  • 승인 2019.06.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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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1523명 가운데 925명으로 2.3% 차지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고도비만인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올해 학생 비만 통계 관리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으로 측정한 전체 초등학생 4만1523명 가운데 고도비만 학생은 925명으로 2.3%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같은 고도비만 초등학생 수는 2017년 전체 초등학생 3만8892명 가운데 745명으로 1.9%로 조사된 이후 2018년 4만64명 가운데 836명인 2.1%로 증가하는 등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은 키에 대한 표준 체중 및 비만도를 상대표준표에 의해 구분해 산정되며 경도비만, 중등도비만, 고도비만으로 나뉜다.

올해 학년별 초등학교 고도비만 학생 현황은 6학년이 2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학년 166명, 2학년 148명, 5학년 143명, 4학년 142명, 1학년 126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수행한 체질량(body mass index)지수 비만율 현황을 보면 2018년 17.8%로 전국 평균보다 3.4%포인트 높은 것으로 측정됐다. 체질량지수 비만율이란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이다.

도교육청은 고도비만 증가 원인으로 2018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 결과에 나타난 전국 대비 단맛음료와 패스트푸드 섭취율 증가 및 2018년도 학생 건강검진 표본조사에 따른 학생 평균 1일 6시간 미만 수면율이 39.4%로 전국대비 4.0%포인트 낮아 이를 주된 비만요인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초등학생의 비만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지는 질병적인 차원으로 해결방법을 접근하려고 한다”라며 “앞으로 제주비만예방협의회를 구성해 체육·보건·영양교사와 함께 학교별 합동관리체제를 실시하고 담임교사와 1:1 관리와 학생들의 정신건강 연계 관리 등 종합적이고 다각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정은 기자  jeun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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