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에서 빚어낸 행복한 도예 작품 '눈길'
제주 섬에서 빚어낸 행복한 도예 작품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6.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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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예가회, 제18회 회원전 ‘섬 이야기’ 개최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에서
이은주 작 '그 섬, 그 바다에 다시 꽃이'

제주 섬에서 끌어올린 일상 속 재료들을 활용한 도예 작품들이 선보인다.

제주도예가회(대표 박선희)가 오는 6일부터 17일까지 제주시 한경면 스페이스 예나르 갤러리에서 제18회 회원전 ‘섬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섬’이라는 독특한 자연환경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내 도예가들이 제주 점토와 타 지역 고령토 등을 활용한 도예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출품작에는 비취색과 갈색 흙으로 빚어낸 서귀포 앞바다와 따뜻한 제주가정집과 동백꽃, 바다에 사는 산호초 등 제주의 문화와 자연을 주제로 제작된 작품 등이 눈에 띈다.

도내 주상절리의 모양을 본떠 만든 그릇과 제주의 꽃을 연속적인 모양으로 빚어낸 항아리,  오름의 형상을 담은 그릇 등 실용적인 도예 작품 등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주의 출렁이는 바닷가의 ‘너울’로 형상화 한 작품과 흙을 활용해 현무암의 질감을 표현한 작품, 제주의 옛 주거문화인 돌집과 큰 나무를 배경으로 액자를 만든 작품 등 다양한 기법과 개성으로 표현해낸 도예 작품들이 선보이게 된다.

박선희 대표는 “이번 전시 작품엔 도내 도예가들이 제주지역의 특징인 섬 문화에 영향을 받고, 흙 작업을 통해 얻은 삶의 만족과 감사가 반영돼 있다”며 “관객들은 작품을 통해 도내 도예계의 방향과 흐름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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