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또 동명이인 탑승 '램프리턴'
제주공항서 또 동명이인 탑승 '램프리턴'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6.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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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만 2차례 발생…승객 불편

제주국제공항을 출발해 김해공항으로 가려던 항공편에 동명이인 승객이 탑승하면서 해당 항공편이 1시간 이상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30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해공항으로 향하려던 에어부산 항공편이 동명이인 승객 탑승으로 활주로로 가다가 게이트로 돌아오는 ‘램프리턴’을 했다.

이 때문에 해당 항공기 출발은 1시간 넘게 늦어졌고 승객 190여 명이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 측은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대구에 가려던 같은 이름의 승객이 탑승했다”며 “발권 과정의 착오 및 탑승 시스템 오류 문제 등으로 같은 이름의 승객 2명이 탑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제주공항에서 동명이인 탑승은 지난달에만 2차례나 발생했다.

지난달 13일에는 제주공항에서 청주공항으로 향하려던 제주항공 항공기에 동명이인의 다른 항공사 승객이 탑승해 램프리턴하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램프리턴은 승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상황이거나 기체에 심각한 고장이 발견되는 등 제한적인 경우에 이뤄지는 조치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제주공항에서 발생한 동명이인 승객 탑승 문제를 조사해 과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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