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版)화의 변신은 무죄, 재료와 기법의 다양성 '눈길'
판(版)화의 변신은 무죄, 재료와 기법의 다양성 '눈길'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5.30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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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화가협회, ‘판, 판, 판 이런 판(版)이 있나!’ 전 개최
다음 달 1~6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김만 작 '기억 속으로'

나무와 돌, 고무 등 다양한 재료의 판(版)을 볼록 또는 오목하게 파내 완성한 도내 판화가들의 판화 작품을 원판과 병치해 작품의 탄생 비밀을 엿보는 전시가 열린다.

제주판화가협회(회장 박성진)는 다음 달 1~6일까지 제주시 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판, 판, 판 이런 판(版)이 있나!’ 전시회를 갖는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판화가 13명이 각자의 개성으로 선택한 판의 재료와 기법에 따라 표현한 판화 작품 20여 점을 원판과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관객들은 목판과 동판, 석판, 종이판, 아크릴판, 고무판, 실크스크린판 등 판화 이전에 판 재료와 질감의 다양성을 느껴볼 수 있게 된다.

볼록판과 오목판, 평판 등의 판을 깎고 다루는 기법의 차이와 종이선택에 따라 차후 작품에 나타나는 차이점도 발견해볼 수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판화라는 작품 이전에 판의 재료와 다루는 방법, 기법, 종이 선택 등에 대해 소통하고 흥미를 돋우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여 작가는 김만, 김수연, 김연숙, 김연희, 김정실, 문숙희, 박성진, 백주순, 변세희, 안진희, 이연정, 표선희, 홍진숙 작가 등 총 13명이다.

박성진 회장은 “단순히 판화를 보기만하는 것을 넘어 관객이 작가가 작품을 판을 선택하고 제작하는 과정의 비밀을 유추해볼 수 있도록 판화와 원판을 함께 전시하게 됐다”며 “협회는 작품의 제작과정이 힘든 판화 장르의 저변을 제주지역에 확대해나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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