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6월엔 임시국회 열자”
윤소하 “6월엔 임시국회 열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3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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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대표 연임, 민주-한국 두 원내대표에 제안
이인영 “어떤 형태로든 조속히 국회 문 열어야”
나경원 “국회 정상화 위한 모든 준비, 정리될 부분은”
국회 한달 넘게 공전…추경안 처리위해 예결위 새로 구성해야
이인영 예방한 윤소하(사진=연합뉴스)
이인영 예방한 윤소하(사진=연합뉴스)

30일 정의당 원내대표에 연임된 윤소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차례로 예방, 멈춰선 국회를 정상화하자고 제안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를 만나 “무엇보다 국회를 좀 제대로 열자”며 “6월 임시국회는 국회법에도 열어야 한다고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이를 중요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국회를 제대로 열어서 국민이 ‘국회가 이제 제대로 서는구나’ 인식할 수 있도록 저 역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처음 원내대표가 됐을 때 가졌던 마음을 되돌아보면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시즌2를 어떻게 개막할까 고심하고 있다”며 “6월 국회 소집은 5월 국회와 다르게 법을 지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조속히 국회문을 열어야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재연 행사를 할 때 제가 여운형, 나 원내대표가 김마리아 역할을 했다”며 “여운형과 김마리아라도 방식을 다를 수 있지만, 국민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 가지였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윤 원내대표는 “그때 뵙고 국회에서는 처음이다”며 “내일부터 계속 국회에서 뵈었으면 한다, 나 원내대표는 충분히 국회 정상화 의지를 가진 분으로 안다”고 거듭 국회정상화를 제안했다.
그러자 나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서민과 노동자를 대변하는 정당으로서 서민경제가 어려운 데 관심이 많지 않을까”라며 “같이 할 것이 있으면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또 나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는 돼 있다, 기다리고도 있다”면서도 “다만 정리될 부분은 정리됐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와함께 나 원내대표는 “임시의원을에서 재연사진을 찍을 때 우연히 제가 찍은 자리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찍은 자리였다”고 말하자 윤 원내대표가 “대통령 꿈을 꾸고 계신가, 그만큼 나 원내대표가 정치 중심에 계신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그러나 패스트트랙 이후 한달 넘게 공전하고 있는 국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9일 임기를 만료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심사하려면 새 예결위를 구성해야 하지만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의원워크숍에서 “제1야당의 장외활동으로 황금가은 5월을 다 보냈다”며 “자유한국당이 진정으로 국민과 민생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국회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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