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여교수협의회는 29일 성명을 내고 정수연 경제학과 교수를 형사 고소한 한국감정원 노동조합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정 교수는 학자적 양심에 기반해 공시가격 책정 과정의 정확성, 투명성 및 형평성에 문제가 있음을 제기해 왔다"며 "한국감정원 노조가 지난달 2일 정 교수를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소한 행위는 학문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교수협의회는 이어 "공기업 노조가 학자 개인의 연구 성과물을 두고 형사 고소를 벌인 것은 조익 본연의 역할에서 벗어난 과잉조치"라며 "감정원 노조는 정 교수 개인뿐만 아니라 전체 교수 사회 및 국민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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