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수회(회장 오홍식)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수도권 대학에 국가재정사업 수혜가 집중돼 불공정한 대학 서열화를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지방국립대학의 단계적 무상교육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지방대학균형발전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집중이라는 대학 외적인 요인이 불공정한 대학 서열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난해 수도권 사립대학의 국가 재정지원사업 수혜액이 지방국립대학의 3배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어 “이 같은 수도권 집중이 대학 서열화를 가속하고 대학 서열화가 대학생 수도권 집중을 가속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며 “심각한 지방대학 황폐화를 해결하기 위해 지방국립대의 단계적 무상교육 및 공영형 사립대학 등록금 지원 확대 등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
한편 지방대학균형발전위원회는 ‘지방대학 살리기 100만 전자서명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명은 부산대 교수회 홈페이지(https://survey.pusan.ac.kr/survey.jsp?p=913&r=02)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