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취소하라"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 승인 취소하라"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5.2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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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 기자회견
도민 등 1만여명 반대서명…도지사 등에 전달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주민 등으로 구성된 ‘선흘2리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대착오적이고 반생태적인 제주동물테마파크 사업을 당장 취소하라”고 주장했다.

반대위는 “지난달부터 동물파크를 반대하는 온·오프라인 전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한 결과 난개발, 동물학대를 걱정하는 도민 등 국민 1만여 명이 반대서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심의에서는 조건부 통과 의견을 냈다”며 “사실상 제주도의 최종 허가만 남은 셈”이라고 우려했다.

반대위는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파괴하고 중산간 곶자왈을 위협하는 동물파크 조성 사업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제주도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는 동물테마파크 사업 변경승인 신청 전반에서 의혹이 불거진 군공유지 매도, 환경영향평가 꼼수 회피 등의 문제를 조사해 달라”고 밝혔다.

한편 반대위는 기자회견 후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을 반대하는 서명이 담긴 서명지를 원희룡 제주도지사, 김태석 제주도의회 의장 등에 전달했다.

현재 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일대 58만㎡ 부지에 사자·호랑이·코끼리 등 맹수 관람시설과 호텔, 동물병원, 사육사 등을 조성하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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