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공시지가 의견 제출-조절 매년 늘어
개별공시지가 의견 제출-조절 매년 늘어
  • 김현종 기자
  • 승인 2019.05.23 2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750필지 요구, 36.9% 조정돼...2018.2017년은 29% 선
최근 수년간 지가 상승으로 세 부담 가중-주변 지가도 격차

 

제주지역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견 제출과 그에 따른 조정이 매년 늘고 있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올해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주민 열람과 의견 제출기간이 운영된 결과 총 750필지에 대한 조정 요구가 접수됐다.

그 중에 하향 요구가 708(94.4%)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상향 요구는 42건이었다.

심의 결과 277필지(상향 13하향 264)는 요구가 반영돼 조정률 36.9%를 보였다.

이 같은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견 접수와 조정 비율은 최근 3년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의견은 729필지가 접수됐고 215필지(상향 11하향 204)가 조정됐다. 의견을 낸 필지 중 29.5%는 일부라도 지가가 변경된 것이다.

2017년엔 의견 접수 377필지 중 110필지(상향 15하향 95)가 조정돼 조정률은 29.2%였다.

이 같은 흐름은 도내 땅값이 수년 간 가파르게 오른 결과 세 부담 가중으로 지가 변동에 대한 도민 관심이 늘어난 데다 인근 땅 사이에도 뚜렷한 가격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오는 30일 공시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이의 제기기간도 운영된다.

앞서 개별공시지가에 대한 이의 제기는 지난해 3025건과 20172754, 20163160건 등으로 의견 접수보다 훨씬 많았던 만큼 올해도 수천 건이 접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최근 상승폭이 줄었지만 4년간 제주지가 상승이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크게 뛴 만큼 세금 부담 등에 따른 의견 제출이 늘었고 그만큼 반영비율도 높아졌다정부의 공시지가 현실화율 적용 추진 등을 고려하면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