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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침체에도…“집값 너무 비싸요”
제주 부동산 침체에도…“집값 너무 비싸요”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5.23 1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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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주택구입부담지수 87.7 ‘전국 최상위’ 수준
2017년 이후 80선 지속…‘내 집 마련’ 부담 줄지 않아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집을 사기 위한 도민들의 재정적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7.7로 전 분기(88.1)보다는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분기(82.6)에 비해서는 5.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133.3)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의 주택을 구입할 경우 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높을 수록 주택 구입 부담이 커지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지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2013년부터 2015년 3분기까지 40대를 유지하다가 2015년 4분기 65.3으로 급등했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2017년 1분기 85.1, 2분기 87.7, 3분기 87.6 등으로 최고치를 찍었다.

이후 2017년 4분기엔 82.6으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들어 1분기 84.1, 2분기 84.5, 3분기 88.1, 4분기 87.7 등으로 다시 상승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017년을 전후로 도내 부동산 경기가 사실상 하강세로 돌아서면서 시장이 침체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주택구입부담지수는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으로, 제집 마련을 위한 도민들의 재정적 부담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국 평균 주택구입부담지수는 56.6으로 전년 동분기(61.3)에 비해 4.7포인트 감소했으며, 주택구입부담지수가 가장 낮은 지역은 경북(29.0)이었다.

이 밖에 전남(30.9), 충북(33.1), 전북(33.4) 등도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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