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15조5000억 사상 최고치
제주지역 가계대출 15조5000억 사상 최고치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5.2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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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15조5000억원을 넘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안성봉ㆍ이하 제주본부)가 23일 발표한 ‘3월 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ㆍ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도내 가계대출 잔액은 15조519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3월 증가폭이 344억원으로 지난 2월 증가폭 206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는 10.5%가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의 경우는 3월말 잔액 기준 4조97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6% 늘었다. 하지만 3월 한 달 새 이뤄진 주택담보대출은 11억원이 증가해 전월 증가폭(65억원)보다 증가세가 완화됐다.

제주본부는 주택 거래량 감소와 대출 규제 영향이 지속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축소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비은행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3월 말 잔액 기준 10조540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0% 늘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율보다 두배 이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한 달 간 늘어난 기타대출도 334억원으로 전달 141억원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예금은행의 경우 73억원이 늘어났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의 경우 261억원이 증가했다.

한편 저축 등 수신 동향은 예금은행과 비은행 금융기관의 희비가 엇갈렸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자금 인출이 늘어나면서 감소세(-758억원)로 전환한 반면 비은행 금융기관은 신탁회사, 상호금융 위주로 수신이 늘어나면서 46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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