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 사업 '보기 좋은 떡'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 사업 '보기 좋은 떡'
  • 고권봉 기자
  • 승인 2019.05.23 17: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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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2018년 해수부 공모 선정…현재까지 9곳 모집에 3곳 뿐
억대 이르는 본인부담금 등 신청 저조 분석…예산 34억 반납 우려

서귀포시가 2018년 해양수산부 공모를 통해 마련한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 사업이 억대에 이르는 본인부담금 등으로 신청이 저조, ‘보기 좋은 떡으로 전락하고 있다.

서귀포시는 오는 613일까지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사업 대상자 추가 모집공고(7)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사업은 2018년 해수부 공모를 통해 오존처리시스템 4곳과 전기분해시스템 5곳 등 모두 9곳에 총 사업비 중 60%(국비 50%, 지방비 50%)34800만원을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연안 수질오염 및 양식환경 악화에 따른 질병 감염에 의한 폐사, 종묘 열성화에 따른 면연력 저하로 질병감염에 의한 폐사 등으로 폐사율이 높아지자 사육수 정화 지원으로 폐사율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육상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 사업은 신청자가 저조해 사업비 34800만원이 불용처리 될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2018년 첫해에는 단 1곳도 지원한 곳이 없어 사업을 올해로 이월했다.

올해 현재까지도 오존처리시스템 1, 전기분해시스템 2곳 등 3곳뿐이다.

이마저도 지원 업체 2곳은 총 사업비 중 자부담으로 떠안아야 하는 40%(13000만원~2억원)의 부담으로 사업 기간 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내년까지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 애써 따온 예산은 사용하지 못한 채 모두 반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앞서 서귀포시는 2015년에 시범사업으로 2, 20174곳에 양식장 용수정화시설 지원사업을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지원사업 대상자가 없어 사업비를 전액 사용하지 못하면 반납해야 하는데 그전에 해수부와 협의, 사업계획 변경을 통한 대체 지원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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