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문화원, 최근 ‘대정현 다크투어 유적(김웅철 작)’ 발간
서귀포시 대정현 일대에 과거 제주인들의 사라져가는 문화와 아픈 역사의 흔적을 담은 도서가 발간됐다.
서귀포문화원(원장 강명언)은 최근 김웅철 대정현역사자료관장의 ‘대정현 다크투어 유적’을 발간했다.
이번 책은 대정의 유래와 산업, 대정현과 유배문화, 유배문화가 남긴 가르침 등 사라져가는 제주문화를 조명한다.
뿐만 아니라 일제강점기 진지동굴과 알뜨르비행장, 4‧3의 학살이 자행됐던 섯알오름과 백조일손지묘, 6·25 당시 육군 제1훈련소에 설치돼 기도처 역할을 했던 강병대교회 등 제주의 참혹하고 아픈 역사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강명언 원장은 “어렵고 힘든 삶은 살아온 제주인이 꽃피운 문화의 꽃을 잊지 않고 전승하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담기 위해 엮었다”며 “아픈 역사의 흔적을 치유의 여정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작은 촛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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