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중국까지, '세계 3대 중국 기행문' 읽기
제주에서 중국까지, '세계 3대 중국 기행문' 읽기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5.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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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문집, 허경진 교수가 엮은 최부의 ‘표해록’ 출간

조선시대 사대부 최부(1454~1504)가 제주에서 풍랑을 만나 중국까지 표류했던 일대기로, 세계 3대 중국 기행문으로 꼽히는 ‘표해록’이 허경진 연세대 객원교수의 손으로 재탄생했다.

서해문집은 최근 허경진 교수가 엮은 최부의 ‘표해록’을 출간했다.

표해록은 바다를 표류하다 중국까지 다녀온 최부가 쓴 표류기이자 기행문이다.

관직을 맡아 제주에서 지내던 최부는 부친상을 당해 고향 나주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가 풍랑을 만난다. 배는 약 보름 간 표류하다 중국 저장성 연해에 도착한다.

일행은 명나라 수도 북경과 랴오둥반도를 거쳐 6개월 만에 조선으로 돌아온다. 이후 최부는 성종의 명령으로 그동안 겪은 일을 기록하게 된다.

표해록은 15세기 중국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고 중국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눈 대화도 자세히 적어 사료로서의 가치도 인정받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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