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 자서전 ‘구르는 돌’ 발간
“생각해보며 늘 외로운 삶이었다. 늘 이방인이었고, 늘 낯선 사람이었으며, 늘 왕따였다.”
제주출신으로 문화예술계의 본진으로 일컬어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사상 최초로 연임기록을 세우며 6년 간 수장을 지냈던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사장이 최근 그의 일대기와 새로운 여정을 담은 자서전 ‘구르는 돌’을 펴냈다.
이번 책은 고 전 사장의 유년기를 담은 ‘제주 청보리밭의 노래’와 청소년기의 ‘미스터 손오공의 왕따 인생’, 청년기 때의 ‘잠시 미국 좀 다녀오겠습니다’, 예술의 전당 운영과 퇴임 후를 다룬 ‘끝나지 않은 유랑 길’을 담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마련해준 예술의전당을 떠나고 다시 새롭고 낯선 길을 찾아 떠나는 길목에서 살아온 날의 정리가 한 번쯤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이번 자서전은 나의 미완성 자서전이다”고 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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