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성으로 미래 제주 이끄는 언론 도약”
“차별성으로 미래 제주 이끄는 언론 도약”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5.22 1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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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독자위원회 22일 정례회 개최
활자 크기 확대로 가독성 제고 등 호응
특색 있는 편집·제주 미래 고민 등 주문

‘창간 100년’을 향해 가는 제주일보가 ‘차별성’을 강화해 미래 제주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일보 독자위원회(위원장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는 22일 오후 6시 제주일보 5층 회의실에서 ‘제주일보 독자위원회 정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례회에는 고문화 위원(제민신협 이사장·신협중앙회 이사)을 비롯해 고민수(한림다이소 대표), 고향심(제주직할 여성의용소방대장), 김길리(한국발레협회 제주지회장), 김순신(애월문학회 회장·수필가), 문순덕(제주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백진주(전 제주YWCA 총장·중문고 교사), 송정률(에이플러스 제주 대표), 정민구(제주도의회 의원), 현태용(제주도문화원연합회 운영위원), 황용남 위원(전 제주도 공보관·이상 가나다순)이 참석해 제주일보의 발전 방향과 개선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다.

정흥남 제주일보 편집인은 인사말을 통해 “독자위원회는 제주일보가 제주 언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길잡이”라며 “독자의 입장에서 제시해 준 올곧고 가감 없는 질책을 지면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수 위원장은 “지난 3월 열린 ‘제49회 제주일보 백호기 전도청소년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제주도민의 축제인 백호기를 위해 노력해 준 제주일보 임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백호기 성공 개최에 대한 격려를 인사말로 대신했다.

고민수 위원은 “제주일보가 5월부터 활자 크기를 확대하는 등 지면을 개편했는데 예전보다 훨씬 가독성이 좋아졌다”며 “지역사회의 구석구석을 파고 든 기사들이 보도되는 등 신문의 질 자체가 발전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백호기 당시 각 학교별로 동문회장과 학부모회장, 학생회장 등을 인터뷰한 기사는 도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칭찬했다.

정민구 위원은 “보다 ‘내공 있는 기사’를 보도하려면 다양한 취재원들을 직접 만나서 대화해야 한다”며 “현장에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등 발로 뛰면서 발굴한 기사들이 더욱 많이 보도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창간 이래 현재까지 연재되고 있는 ‘해연풍’에 대한 의견도 제시됐다.

김순신 위원과 문순덕 위원은 “해연풍은 제주일보의 역사를 함께하는 등 상징성이 크다”며 “해연풍의 역사성을 독자들에게 강조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현태용 위원은 “다른 일간지와 차별화 될 수 있도록 제주일보만의 특색 있는 편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으며, 황용남 위원은 “최근 부남철 부국장의 ‘온실가스 배출 증가율 전국 최고’ 기사와 문유미 기자의 ‘제주 관광의 랜드마크는 어디인가요?’ 기사를 보고 제주가 어떻게 지속가능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 앞으로도 제주의 미래에 대해 도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기사들을 집중 보도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송정률 위원은 “제주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도민들이 크게 늘고 있지만 아직 반려견을 위한 장묘센터는 건립되지 않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은 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제주가 반려동물에 대한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관련 기사를 보도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태형 편집국장은 “독자위원들의 고견을 신문에 반영해 다른 신문과 차별화 할 수 있는 기획 기사와 사람에 대한 취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얘기했다.

한편 이날 정례회에서는 김순신 애월문학회 회장이 신규 독자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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