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침체에 외지인 거래량도 ‘뚝’
제주 부동산 침체에 외지인 거래량도 ‘뚝’
  • 문유미 기자
  • 승인 2019.05.2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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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새 토지 매입량 30% 가까이 감소…주택 거래도 뚝

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들의 토지·주택 매매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외지인 토지 매입량은 3901필지로 전년 동기(5492필지)에 비해 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거래량이 각각 1924필지, 1977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8% 줄어들었다.

최근 도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토지·주택 등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뜨거웠던 외지인들의 투자 열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외지인 토지 거래량은 2014년 4703필지에서 2015년 6544필지로 크게 늘어난 이후 2016년 6844필지, 2017년 6376필지 등 활황세를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2013년(3246필지) 이후 6년 만에 최저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도내 외지인 주택 매입량도 1002호로 전년 동기(1202호)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2017년(1591호)과 비교하면 2년 새 37% 줄어든 것으로, 2014년(823호)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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