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지인들의 토지·주택 매매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지역 외지인 토지 매입량은 3901필지로 전년 동기(5492필지)에 비해 2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제주시와 서귀포시 거래량이 각각 1924필지, 1977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 18% 줄어들었다.
최근 도내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토지·주택 등 매매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한때 뜨거웠던 외지인들의 투자 열기도 시들해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기준 외지인 토지 거래량은 2014년 4703필지에서 2015년 6544필지로 크게 늘어난 이후 2016년 6844필지, 2017년 6376필지 등 활황세를 이어오다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특히 올 들어서는 2013년(3246필지) 이후 6년 만에 최저 규모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올 1분기 도내 외지인 주택 매입량도 1002호로 전년 동기(1202호) 대비 17% 감소했다.
이는 2017년(1591호)과 비교하면 2년 새 37% 줄어든 것으로, 2014년(823호)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유미 기자 moo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