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이오 빅데이터·R&D에 연간 4조원 투자
문 대통령, 바이오 빅데이터·R&D에 연간 4조원 투자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22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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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오송서 정부 3대 주력산업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발표
전국경제투어 9번째 방문…“글로벌 수준으로 육성할 것”
2030년까지 한국바이오헬스 세계시장 점유 3배 확대
수출 500억달러 달성‧일자리 30만개 창출 비전도 밝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전국경제투어 9번째 일정으로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오는 2030년까지 한국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을 3대 신성장으로 선정했고 벤처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미 2016년 기준, 바이오의약품과 의료기기 분야 세계시장 규모는 1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커졌고 매년 5% 이상의 성장률 속에서 3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바이오시밀러 세계시장의 3분의 2를 우리 국내기업이 점유하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생산량도 세계 두 번째 규모로 지난해에만 48억 불의 신약기술 해외수출,  의약품과 의료기기 수출도 144억 불로 매년 20%씩 늘어나고 있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금이 없어서 기술개발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정부 R&D를 2025년까지 연간 4조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케일업 전용 펀드를 통해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바이오헬스 분야에 투자하겠다”며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와 시설투자 비용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도 늘리겠다”고 정부지원 의지도 강하게 밝혔다.
선포식 이후 이시종 충북도지사의 국가바이오헬스산업 육성방안도 함께 발표됐다.

이 지시는 “2017년 세계시장 대비 2%인 한국의 세계바이오시장 점유율을 6%까지 끌어올리는데 충북이 앞장서겠다”며 2030년까지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 바이오 미래성장기반 조성, 바이오 혁신 생태계 조성, 바이오헬스 국가산단 조성 등 4개 분야 120개 과제, 8조2000억원의 투자계획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신약개발지원센터내 북카페에서 바이오헬스 산업 종사자들의 모임인 ‘오송 혁신 신약살롱’과 간담회를 갖고 어려움을 경청하는 한편 격려도 이어갔다. 이 모임은 신약개발을 위한 기업인들의 자생적 모임으로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 신숙정 큐라켐 대표이사 등이 다양한 정부정책 개선방향이 제시됐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 신약을 민간 주도로 논의하는 혁신커뮤니티가 있다는 사실 자체도 놀라운데 여러분 말씀을 들어보니 아주 든든하면서도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며 “정부는 바이오헬스 분야를 3대 전략 신산업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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