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여은양(종달초 5년)과 용예지양(제주서중 2년)이 제5회 학생4·3문예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제주4·3평화재단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1일 제주4·3평화공원과 평화교육센터에서 진행한 ‘제5회 학생4·3문예대회’의 입상자 명단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학교 35개교, 중학교 19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총 69개교의 학생 500여명이 참여했다.
입상자는 문학 부문 46명, 미술 부문 77명 등 모두 123명이다.
장여은양은 산문 ‘나의 친구 키이라에게’로, 용예지양은 그림 ‘동백으로 피어난 외할머니의 가족’으로 각각 문학 및 미술 부문에서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은 “장양은 칸자니아에 사는 친구에게 4·3을 알려주기 위해 쓴 편지글을 출품했다. 창의성과 표현력이 돋보였고, 4·3의 세계화에도 부합했다”며 “용양은 따뜻한 색감을 잘 살렸고, 뽀글뽀글한 할머니의 머리카락과 스카프 끝자락을 동백꽃으로 마무리하는 등 창의성이 탁월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상장과 상품들을 다음달 중 각 학교에 배부할 예정이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