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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구 재활용 0.87%…재활용센터 조성 시급
폐가구 재활용 0.87%…재활용센터 조성 시급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5.21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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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에서 최근 2년간 13만건의 폐가구류가 버려졌지만 재활용률은 1%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조한 수준의 폐가구 재활용은 제주시에 기반시설이 전무한 것이 원인으로, 폐가구 등 대형폐기물 배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만큼 관련 시설 조성도 시급해지고 있다.

21일 제주시에 따르면 2017∼2018년 배출된 폐가구류 13만건 중 단 1130건(0.87%)만 재활용 가구로 재생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재활용 가구로 활용된 경우도 제주시가 자체적으로 리폼사업을 진행하거나 소규모 업체 등이 재활용한 게 대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대형폐기물 배출량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제주시의 대형폐기물 하루 평균 기준 배출 신청량은 2016년 371개, 2017넌 396개, 지난해 597개로 매년 늘었다.

여기에 일부 시민, 사업체 등은 가구류, 가전제품 등 대형폐기물을 무단으로 투기하면서 처리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도내엔 이렇다 할 업사이클링 시설은 없는 실정이다.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보완하고 새로운 디자인을 입히는 등 가치를 더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제주시는 2008년 회천동 쓰레기처리시설에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할 수 있는 3R(재활용·재사용·감축) 플러스 환경센터를 조성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지속 발생해 현재는 견학, 교육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실질적으로 업사이클링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3R 재활용센터 조성 추진에 나섰다.

제주시는 오등동에 부지를 마련했으며, 지난 2월 공유재산 심의를 마쳤다.

3층짜리 건물 2개를 만들어 연면적 2079㎡규모의 재활용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현재 대형폐기물 배출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재활용 시스템 및 접근성이 용이한 시설은 없는 상황”이라며 “환경부에 시설 조성을 위해 국비 신청을 한 상태이며, 기획재정부 승인 등을 거치면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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