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없애 주차장' 녹색주차마을 사업 추진
'담장 없애 주차장' 녹색주차마을 사업 추진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5.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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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면도로 한 구간의 주택가 담벼락을 허물어 차고지로 조성하는 ‘녹색주차마을’ 사업이 추진된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녹색주차마을 조성 사업은 읍·면·동지역 이면도로에 거주하는 주민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 주택 담벼락을 없애고 자기 차고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차고지증명제 확대 시행에 따른 주차장 확보 사업 중 하나로 이뤄지는 것이다.

제주시는 현재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을 통해 단독·공동주택의 대문과 창고, 담장 등을 제거해 발생하는 여유 공간에 차고지를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제주시는 개별 주택에서 진행되는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을 이면도로 한 구간 전체로 확대하면 주차환경이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자투리 공간에는 조경사업도 진행해 미관 개선도 이끌어 내겠다는 구상이다.

유사한 사업으로 인천시, 서울시 등에서 ‘그린파킹 마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시의 경우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린파킹 마을사업으로 주차장 500면을 조성했다.

서울시 성동구도 2004년부터 해당 사업을 진행한 결과 573가구가 참여해 주차장 844면이 조성됐다. 

제주시는 관련 예산으로 2020년 2억원, 2021년 4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을 위해서는 사업지 거주민 80%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하는 만큼 일부 어려움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주시는 2020년 예산이 확보되면 읍·면·동주민자치위원회, 통장협의회 등을 통해서 수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주민 동의가 있어야 진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사업 진행 후 모범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녹색주차마을 조성은 기존 공영주차장 신축, 증축을 통한 주차장 확보보다 예산이 훨씬 적게 소요되는 등 기대효과도 크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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