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설립 입지로 광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4‧3 완전 해결을 위한 트라우마센터 설립 여부와 향방에 이목에 쏠리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연구용역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런데 국립트라우마센터 입지에 대한 정부 관계부처 논의 결과 제주와 광주, 서울, 부산, 대전 중에 광주가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아직 국립트라우마센터 입지가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으로 정부의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다. 만약 국립트라우마센터 입지가 광주로 결정된다고 해도 이는 본부(본원)이고 다른 지역에도 지부 형태로 추가적으로 설치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추진한 4‧3평화공원 활성화사업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최근 중단했다. 4‧3평화공원 안에 4‧3생존희생자‧유족 요양과 치유기능은 물론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청소년수련원까지 포함하는 포함센터로 건립하는 방안이 제주도의 구상이다.
제주도는 정부의 국립트라우마센터 용역 결과에 따라 복합센터 구상도 재검토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행안부에 확인한 결과 아직까지 국립트라우마센터 입지가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국립트라우마센터는 하나가 아니라 본부와 지부 형태로 설립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정부 계획이 나오면 4‧3복합센터 분리 여부 등 방향을 결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tazan@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