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서울 지역에서 공연
제주 여성 독립운동가인 최정숙 전 교육감(1902~1977)의 일대기가 뮤지컬로 제작돼 선보인다.
천주교제주교구 3‧1운동 100주년 기념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는 다음 달 3~5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동텃져 혼저글라: 뮤지컬 최정숙’을 초연한다고 밝혔다,
제주어로 ‘날이 밝았다, 어서 가자’를 뜻하는 제목의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신성학원총동문회 후원으로 열린다. 총 사업비는 2억6500만원이다.
이번 작품은 제주출신 현미혜 작가의 ‘샛별의 노래’를 원작으로 각색·극본은 이은미씨가, 작곡‧편곡은 윤순씨가, 연출은 이충훈씨가 맡았다.
배우는 지난 1~2월 전국 공모로 지원자 110명 중 총 15명(연극배우 10명, 코러스 5명)을 선발해 3월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들어갔다. 제주지역 출연자는 1명이다.
무대는 제주의 돌과 바람을 상징한 세트와 총 19곡의 창작곡으로 가득 채워질 전망이다. 특히 3·1운동 장면은 6분간 격정적인 멜로디로 관객에게 진한 감동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줄거리는 나이 든 최정숙 선생과 그의 오랜 동지인 어린 시절 강평국 선생이 아프리카 브룬디의 ‘최정숙 학교’ 개교식에서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해 최 선생의 독립운동가이자 의사, 교육자였던 삶의 여정을 다룬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