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19일 기숙형 학원에서 원장이 초‧중생 4명에게 학대를 가한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기숙형 학원의 A원장은 지난 13일 오후 늦은 시간에 학원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 등으로 초‧중생 4명에게 장시간 무릎을 꿇게 하고 수십 차례에 걸쳐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린 정황이다.
경찰은 이번 주 중 피해 학생들과 만나 진상을 파악하고 A원장의 입건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해당 사안은 피해 학생들의 초‧중교 교사가 학대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보호기관에 격리 조치됐던 학생들은 현재 부모와 함께 원래 거주지인 인천 지역으로 올라간 상황이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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