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16일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을 위한 ‘공공요금 체납가구’ 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다양한 복지지원에도 불구하고 외부에 드러나지 않은 위기가구를 발굴해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조사대상은 공공요금(전기, 수도, 가스비)을 3개월 이상 체납한 가구로, 전기요금 체납 2429가구, 수도요금 체납 808가구, 가스비 체납 155가구다.
서귀포시는 조사 중 단전, 단수 등으로 위기 상황에 처한 가구를 발견하면 사례관리를 시행해 공공 및 민간 복지서비스 연계‧지원 등을 통해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2830가구를 조사해 위기상황에 처한 24가구에 대해 사례관리를 통해 공공과 민간서비스를 연계해 체납요금 지원,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건강 음료 등을 지원했다.
이와 관련 이혜란 주민복지과장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이‧통장과 읍면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우리동네 삼촌돌보미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한 위기가구 발굴 활동이 활발해지도록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권봉 기자 kkb@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