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밤 '오감만족' 축제로 물들다
제주의 밤 '오감만족' 축제로 물들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5.17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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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심 속 밤이 음악으로 물들고 있다. 어둠이 깔린 공원·광장은 밝은 조명으로 다시 빛을 내면서 화려한 무대로 변신했다. 눈과 귀를 즐겁게하는 야간 공연과 함께 플리마켓에서 아기자기한 물품도 구매할 수 있는 재미가 제주 도심에서 펼쳐진다. 어둠이 앉은 도심에서 즐길거리는 그다지 많지 않다. 어딜 갈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색다른 체험·공연이 매주 금요일, 토요일마다 삼다공원과 산지천 북수구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오감만족 공연을 즐기며 초여름 무더위를 날려보자.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삼다공원은 평소 조용하고 인적이 드물다. 이런 곳이 봄과 여름의 경계가 되면 사람들로 북적인다. 야간콘서트를 보기 위해서다.

지난달 열린 올해 첫 야간콘서트엔 레트로 감성 밴드 ‘잔나비’와 음색여신 ‘케이시’가 무대를 장식해 관객 3500명이 뜨거운 밤을 보냈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열리는 야간콘서트는 올해 확대 운영된다. 그만큼 제주를 찾는 뮤지션도 많다는 의미다.

현재까지 출연이 확정된 뮤지션 라인업은 폴킴, 카더가든, 재스민, 스텔라장, 블루파프리카, 안녕하신가영, 헤르쯔아날로그, 비비, 양다일 등이다.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앞으로 15차례나 남았다. 17일엔 뮤지션 카더가든과 재스민이 삼다공원을 음악으로 물들인다. 콘서트는올 여름의 끝자락인 오는 8월 23일을 끝으로 마무리 된다.

▲콘서트와 함께 즐기는 야몬딱털장
야간콘서트 시작 전인 오후 6시30분부터 진행되는 야간 플리마켓 야몬딱털장에서는 도내 청년기업, 소상공인이 마련한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제주 화장품 소개 코너도 마련돼 나에게 맞는 컬러 진단 및 제품 체험도 할 수 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야간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행사장 인근 맛집을 제보받거나 지역 식당을 소개하는 지도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기획 행사도 진행된다.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와 야몬딱털장의 자세한 일정은 인스타그램(instagram.com/samdapark_/)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북수구광장 놀젠놀장
제주시 일도1동 산지천 북수구광장에 음악의 열기가 달아 오른다. 칠성로 상점가의 번화한 분위기, 동문시장의 생기에 더해 북수구광장은 화려한 음악으로 채워진다.

북수구광장에서 산지천을 따라 탑동 바다까지 이어지는 야간 조명과 음악분수는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이곳을 배경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되는 놀젠놀장은 토요일밤의 열기를 선사한다.

오는 18일 놀젠놀장은 ‘오늘은 나도 힙한데이’를 테마로 힙합 뮤지션 콜드, 주낸드, 강동현이 무대에 오른다. 오는 25일에는 보컬 끝판왕 샘김, 장재인, 박종범, 류준영이 감성을 자극한다.
 
▲푸드트럭·플리마켓 등 풍성
놀젠놀장에는 제주에서 내로라하는 금손들이 모여 선보이는 이색 플리마켓 ‘탐라예술시장’도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열려 탐라문화광장을 찾는 방문객들의 재미를 더한다.

산치천을 따라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이 준비한 특별한 아이템들이 가득하다. 창작자와 아이들, 지역민이 만나는 체험공간과 제주의 인기 푸드트럭들도 이곳을 찾아 눈, 입이 모두 즐거운 경험을 선사한다.

놀젠놀장 주변으로는 산지천갤러리, 김만덕기념관,칠성로 상점가, 중앙지하상가, 서부두횟집거리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놀젠놀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noljennoljang.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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