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돌파구 기대
6월에 한미정상회담…북미대화 돌파구 기대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16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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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G-20 정상회의 방일 계기…남은 기간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북 미사일 발사, 미 와이즈 어니스트 화물선 압류 등 상황 더 악화
하노이 결렬이후 교착상태 계속, 북미간 대화 ‘촉진’ 기대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는 6월 하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문 대통령과 8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것으로 지난 2월 결렬된 하노이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관계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16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트럼프 미 대통령이 6월 하순 개최되는 G-20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방한할 예정”이라며 “양 정상은 한미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과 한미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20정상회의는 다음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예정돼 있으며 문 대통령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가까운 시일내 방한해 달라”고 초청했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의를 표한 바 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하노이회담 결렬이후 북미간 비핵화협상의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지난 두 차례 미사일 발사, 미국정부가 대북제재 위반으로 자국의 ‘와이즈 어니스트((Wise Honest)’ 화물선 압류‧몰수로 더욱 악화되는 가운데 열리는 것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건은 문 대통령이 이 같은 상황에서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어떻게 이끌어내느냐이다.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대북특사,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미정상회담 이후 북측에 ‘장소와 형식 구애없이 만나자’며 4차 남북정상회담을 제의하는 등 여러차례 메시지를 보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기자들에게 “저희가 국정운영 2년간 한미정상이 7번을 만났고 전화통화를 21차례 했다”며 “그만큼 어느 때보다도 공조가 탄탄하게 유지고 있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미정상회담 이전에 4차 남북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금 한반도를 둘러싼 여러 사안이 생기기도 하고 여로 논의가 오가고 있다”며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있을 때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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