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자생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제주 자생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 부남철 기자
  • 승인 2019.05.1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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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만 제한적으로 자생하는 멸종위기 희귀식물인 ‘비자란’이 복원됐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가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비자란은 난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며 국내에서는 제주지역에서만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한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 기후변화,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야상에서 개체수가 급감해 산림청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 식물로 지정됐다.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자생지 복원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와 2015년부터 복원 공동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증식한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 생존율이 70%를 넘었다.

국립수목원은 특히 생존된 개체들의 개화율이 68%를 넘는 것으로 확인돼 자생력을 확보한 개체군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외에도 희귀 착생(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 난초과인 ‘나도풍란’, ‘금자란’, ‘탐라란’ 등의 복원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 결과를 토대로 국가 희귀식물 복원을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부남철 기자  bunc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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