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더위에 벌 쏘임 사고 ‘요주의’
때 이른 더위에 벌 쏘임 사고 ‘요주의’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5.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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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더위에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활동하는 벌의 활동 시기도 빨라지면서 벌 쏘임 사고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제주지역에 접수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52건이다.

벌들의 활동이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아 올해 신고건수는 많지 않지만, 더위가 성큼 다가오면서 이 같은 벌집 제거 출동 건수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도가 높고 비가 적게 올수록 번식하고 벌집을 짓는 데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된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2016년 1314건, 2017년 1232건, 지난해 1466건이었다.

이는 제주소방의 전체 생활안전출동건수(2016년 5545건, 2017년 6108건, 지난해 7672건) 중 각각 23.7%, 20.2%, 18.8%를 차지하는 것이다.

하지만 올해는 벌집 출동 건수(52건)가 전체 생활안전출동건수 1377건의 3.77%에 불과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5월 21일에는 이날 하루에만 6건의 벌집 제거 요청이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접수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소방당국 관계자는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향수 등 향기가 짙은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의 옷을 피해야 한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때는 섣불리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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