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검토위, ADPi 보고서 놓고 '입장 차'
제2공항 검토위, ADPi 보고서 놓고 '입장 차'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5.1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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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 3차 회의

현 제주국제공항 인프라 확충 관련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이를 놓고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사전타당성 재조사 용역 검토위원회(위원장 강영진·이하 검토위)는 15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열고 ADPi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중점적으로 주고받았다. 

강영진 위원장은 비공개 회의 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정부 측 추천위원들은 ADPi 보고서에 기존 제주공항 확충으로 항공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된 것에 대해 국내 항공 여건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정부 측 위원들은 ADPi 보고서에 제시된 전 항공기의 교차 활주로 이용을 가정해 남북활주로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하고 관제 능력 선진화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추진할 수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반면 반대 측 위원들은 ADPi 보고서에 현 제주공항을 활용해 장기적으로 공항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으나 당시 국토교통부 TF(태스크포스)팀이 해당 결과를 사전타당성 용역에 반영하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정부 측 위원들은 ADPi 보고서에 대해 본 연구의 일부가 아니라 기술적 자문을 받기 위해 진행한 것으로 사전타당성 용역 과정에 귀속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검토위는 오는 29일 제주에서 열리는 4차 회의에서 사전타당성 용역을 수행한 항공대 컨소시엄 관계자를 불러 ADPi 보고서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또 제2공항 부지 선정 과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검토위는 다음 달 17일 5차 회의를 끝으로 최종 권고안을 마련해 활동을 마무리한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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