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 북한 참가 여부 주목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 북한 참가 여부 주목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5.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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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한 달 앞으로…세계 정상 선수들 열전 벌써부터 관심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세계 체조 스타들의 연기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북한의 참가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체조협회(회장 강창용)에 따르면 오는 6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는 제3회 코리아컵 제주국제체조대회에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 러시아, 영국 등 25개 국의 선수와 임원 20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 초청 선수는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17~2018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메달리스트다. 여기에 체조 개발국 선수를 특별 초청하는 한편 남북 교류 및 단일팀 구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북한 팀이 포함됐다. 북한 팀의 경우 국제체조연맹 와타나베 회장과 통일부를 통해 초청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참가가 성사될 경우 선수 9명과 심판, 코치, 단장 등 15명 정도 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 획득 기반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체조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개최도시인 제주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것도 한 목적이다.

이에 따라 세계 강호뿐 아니라 우리나라 남녀 기계체조의 간판인 양학선과 여서정 등이 화려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출신인 양세미(제주삼다수)도 고향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전국종별선수권대회도 대회 기간 함께 열려 외국뿐 아니라 국내 체조인들의 이목이 제주로 쏠리고 있다.

대한체조협회와 제주도체조협회는 개회식이 열리는 오는 18일 오후 7K-팝 스타들과 제주 민속공연팀의 특별 공연을 기획하고 있어 초반부터 대회 분위기가 고조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67일에는 제주도체육회관에서 대회 국내 홍보대사인 손연재와 양학선 등이 참가한 가운데 상황실 개소식을 갖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나선다.

강창용 도체조협회장은 기계체조와 리듬체조를 한 경기장에서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한라체육관에서 두 종목의 진수를 모두 맛볼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의 참가가 실현돼 남북 화해의 분위기를 제주에서부터 확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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