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반한 제주해녀, 전 세계로 뻗어간다
세계가 반한 제주해녀, 전 세계로 뻗어간다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5.14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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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박물관, 이탈리아 화가 제주해녀 유화 전시
벨기에와 스웨덴서 제주해녀 문화 상품 전시
해녀와 따라 걷는 답사 프로그램도 마련
벨기에에서 열리고 있는 ‘제주해녀, 여성공동체, 자연과의 공존’ 전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제주해녀문화에 세계가 반하고 있다.

제주해녀박물관(관장 강경일)은 오는 19일까지 박물관 3층 전망대에서 이탈리아 화가인 파올라 폴리칼디 서의 유화전 ‘푸른 정원(A Blue Garden)’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 작품은 해녀들이 아기를 업는데 쓰던 애기업개와 주름진 해녀의 얼굴, 파도치는 바다 등 외지인으로 바라본 해녀의 인상적인 모습을 담은 유화 작품 15점이다.

전시회 제목은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듯 바다를 가꾸는 제주해녀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다. 그의 따뜻한 유화 속엔 제주해녀 공동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이 녹아 있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다음 달 29일까지 문화원 전시장에서 ‘제주해녀, 여성공동체, 자연과의 공존’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제주와 해녀에 대한 해설과 더불어 이들의 해녀복과 테왁망사리 등 물질도구들과 사진, 홍보 영상, 책자, 문화상품 등이 소개되고 있다.

제주도민들이 직접 만든 해녀콘텐츠도 소개되고 있다. 지난해 제주해녀축제 어린이 사생대회 수상작과 해녀문화 우수예술창작 지원사업 선정작인 ‘이어도 사나 해녀의 바다를 듣다’ 등의 공연 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전시기간 중에는 제주해녀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콘서트로 해녀의 삶과 경험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제주해녀를 따라 걷는 답사 행사도 마련된다.

제주해녀박물관은 25일 구좌읍 하도리 숨비소리 길에서 해녀유산답사 프로그램 ‘해녀를 따라 걷다’를 운영한다.

해녀유산 답사 프로그램은 불턱과 해신당과 같은 해녀문화 유산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답사를 하게 된다.

신청은 오는 17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www.haenyeo.go.kr)나 전화(710-7772)로 하면 된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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