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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의 오랜 필름 속 '옛 제주 초가' 나들이
사진가의 오랜 필름 속 '옛 제주 초가' 나들이
  • 김나영 기자
  • 승인 2019.05.13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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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철 사진가, ‘옛 제주초가’ 전시 개최
오는 31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재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서재철 작 '옛 제주초가'

1960~1970년대 제주지역 고유 전통초가의 모습을 정겹게 담아낸 흑백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서재철 사진가는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소재 포토갤러리 자연사랑미술관 제2전시장에서 ‘옛 제주초가’ 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엔 반세기 넘게 도내 사라져가는 옛 포구와 해녀 등 고유 전통문화를 카메라에 담아온 서 작가가 도내 전역서 촬영한 제주 전통초가를 담은 흑백사진 30여 점이 소개되고 있다.

도내 전통초가는 바람에 강하도록 한라산 기슭 초원지대에서 자생하는 자연 재료인 새(띠)를 활용해 ‘오름’ 모양의 유선형으로 지붕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농업활동 이후 얻어진 볏짚 등으로 바람보다 빗물에 강하게 급한 경사를 이뤄 만들던 타 지역 초가와는 차이를 보인다.

서 작가의 흑백사진 속엔 오름 모양의 둥근 지붕의 전통초가에 둘러싸인 앞마당에서 집안일을 하고 있는 제주여성의 모습과 제주시 협재리에 비양도를 앞에 두고 바람을 막기 위해 높은 돌담으로 둘러싸인 초가집 등 제주의 환경에 맞게 지어진 초가와 제주인의 삶의 모습이 담겼다.

13일 서 작가에 따르면 그의 사진 속 도내 전통초가의 모습은 대부분 사라졌다. 서 작가는 전통초가가 남아있는 성읍민속촌마저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88호로 지정되며 역설적이게도 옛 모습이 보수과정에서 변형됐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kny8069@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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