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진실규명의 깃발 다시 세차게 휘날려야”
“4·3 진실규명의 깃발 다시 세차게 휘날려야”
  • 고경호 기자
  • 승인 2019.05.12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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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연구소, 10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는 10일 제주시 아스타호텔에서 ‘제주4·3연구소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열고 4·3 진상규명과 명예 회복을 위해 걸어 온 지난 시간을 되짚어봤다.

이날 기념식은 현기영 작가(초대 소장·2대 이사장)와 강창일 국회의원(3대 이사장·5대 소장), 김창후씨(3·9대 소장)의 특별좌담회에 이어 공로패·감사패·우수회원상 시상,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규배 이사장은 “4·3의 정명(正名)과 희생자에서 배제된 사람들에 대한 조명, 4·3 의인(義人) 발굴, 미국 책임 규명, 피해 구제 법제화 등 여전히 우리는 정부와는 별도로 해야 할 역할이 남아 있음을 안다”며 “30년 전 ‘제주4·3의 진실규명’이라는 대명제를 위해 높이 들었던 깃발을 다시 한 번 세차게 휘날려야 한다. 이 여정의 끝에 이를 때까지 동행해 달라”고 말했다.

제주4·3연구소는 창립 첫 해 4·3 관련 최초의 증언채록집인 ‘이제사 말햄수다’ 1·2권을 펴낸 것을 시작으로, 1992년 4월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굴에서 유해 11구를 발굴하는 등 4·3 진상규명운동의 전국화를 이끌어왔다.

고경호 기자  k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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