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청년정책 효율적 추진 위해 기금 설치 추진
도의회, 청년정책 효율적 추진 위해 기금 설치 추진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5.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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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정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청년기금 설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온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관련 제도 마련을 추진한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강성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애월읍)는 지난 1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제주도 청년 기금 설치 조례 제정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강기춘 제주대 교수는 제주청년 인구 변화를 보면 2012년부터 순이동인구가 증가세를 보였지만 2014년 이후 둔화됐다지난해 하락세로 전환했으며 전출인구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인구에서 청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19.87%에서 지난해 18.88%0.99%포인트 하락했다이러한 변화의 이유는 양질의 일자리 및 교육훈련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청년정책과 관련해 지난해 7개 유관기관에서 46개 사업에 1783100만원이 계획됐는데 이 중 44개 사업(3146200만원)이 유사사업으로 분류될 수 있다지금까지 여러 부서 및 기관에서 청년정책 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면서 유사·중복사업, 예산낭비 등으로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에 한계를 보였다고 피력했다.

강 교수는 청년정책 예산의 효과성을 극대화하고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설치된 총괄부서의 정책적 수단으로 청년기금설치가 고려될 필요가 있다청년정책의 실질적인 추진을 위해 지속적인 재원 마련이 필수적이므로 재원의 성격과 방법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좌남수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경·추자면)청년정책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많지만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지 많은 도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청년기금 설치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조례를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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