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간 지하수 오염원 관리 시급"
"중산간 지하수 오염원 관리 시급"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5.0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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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지하수 수질개선 및 오염방지 방안 연구’ 3차년도 최종보고회

제주 생명수인 지하수의 오염이 진행되고 있어 화학비료, 가축분뇨, 생활하수 등 오염원별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제주도청 자유실에서 제주연구원과 연세대가 2016년부터 수행한 지하수 수질개선 및 오염방지 방안 연구3차년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구진은 20169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분기별로(9) 제주 서부지역의 지하수 농업용 관정 및 관측공을 모니터링한 결과 총 32곳 중 59%19곳에서 질산성질소(NO-N)의 농도가 먹는 물 기준인 10/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질산성질소 농도가 3~10/로 오염이 진행 중인 곳도 5(16%)에 이른다.

이에 따라 중산간 지역의 지하수 오염원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돼 오염원별 저감방안이 제시됐다.

우선 주요 오염원으로 꼽히는 화학비료의 경우 지하수 오염발생 부하량이 높은 지역에 대해 화학비료 살포와 비료사용량이 많은 작물 재배를 제한하는 방안이 마련됐다.

또 비료사용량을 절감하는 농가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가 하면 작물별 적정한 비료 사용량 산정, 친환경 농업 교육 등을 실시하는 방안도 나왔다.

가축분뇨에 대해서는 관련 시설 현황을 전수조사하고 적정 가축사육 두수 산정 및 제한, 액비 제조 및 살포기준 강화, 액비 살포 제한지역 지정, 유기질 비료 및 액비 유통시스템 구축 등이 제시됐다.

생활하수는 특히 개인하수처리시설 처리용량을 인원이나 시설면적으로 산정해 관광시설 등의 경우 시설용량이 과다할 수 있는 문제가 지적됐다.

또 방류수 수질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지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고 기준 초과 시 처벌 규정이 없어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관리자 교육 및 지하침투식 시설 전수 조사, 소규모시설 통합 처리시설 설치, 전문기관에 위탁 공공관리 시스템 구축 등도 제안됐다.

아울러 지하수 수질개선 방안으로 실질적 관리를 위한 분기 1회 수준의 모니터링, 수질전용 관측망 구축, 지하수 함양지역 관리, 토양층 내 질산염 장류함량 평가 및 관리 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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