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과 여수‧순천사건은 국가폭력, 함께 한다”
“제주4‧3과 여수‧순천사건은 국가폭력, 함께 한다”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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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서 제주-전남 국회의원‧도의회 공동토론회 개최
4‧3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여순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전라남도의회, 여수시의회, 수천시의회 등 4개 지방의회가 제주4‧3과 여수‧순천 10‧19사건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공동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국회에서 이를 위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

지난 71주년 제주4‧3추념식 전야제에서 공동성명을 발표한 데 이은 두 번째 행보로 제주지역 강창일‧오영훈‧위성곤, 전남지역 김성환‧주승용‧윤소하‧이용주‧정인화 국회의원과 함께 제주도의회, 전남도의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토론회에선 부당한 국가폭력에 대한 정부의 공식사과, 희생자들에 대한 명예회복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달 29일 재심에 돌입한 여순사건 재심은 제주4‧3 학살이 자행되던 1948년 11월 당시 제주의 민간인들을 진압하라는 부당한 명령을 거부한 군인들을 도왔다는 혐의로 다수의 민간인들이 군법회의에서 내란과 국권문란죄로 사형된 희생자‧유족들이 실체적 진실을 밝혀달라고 요구하며 시작됐다.

이날 토론회를 준비한 주최측은 “제주4‧3사건과 여순사건은 동시대적 동질적 아픔”이라며 “여순사건은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면서 주민들이 희생을 낳은 사건이기 때문”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토론회는 13일 오후 1시30분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열린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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