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86세대 대표주자 ‘이인영’ 당선
민주당 새 원내사령탑에 86세대 대표주자 ‘이인영’ 당선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0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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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선투표에서 친문 김태년 의원 꺽어
'변화와 혁신 강조'...이해찬 대표와 내년 총선 진두지휘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세대’의 대표주자인 이인영 의원(54·서울 구로갑)이 8일 선출됐다.

새 원내대표에 당선된 이 의원은 결선투표에서 76표를 얻어 49표를 얻은 친문(친문재인)의 김태년 의원을 눌렀다. 앞서 1차 투표에서는 이 의원이 54표, 김 의원 37표를 얻었고 3번째 도전인 노웅래 의원은 34표를 각각 획득,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로 이어졌다.

1987년 고려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조직인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1기 의장 출신인 이 의원은 80년대 민주화운동을 이끈 당내 86세대의 대표주자로 통한다. 6월 항쟁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장이자 전대협 부의장이 우상호 의원이다.
대학 졸업후 재야에서 활동하다 2000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 당시 정계에 입문했으며 당내에선 고(故) 김근태(GT) 계열의 맏형격이다.

당내 새 사령탑을 맡게 된 이 원내대표는 이해찬 당 대표와는 정치색이 달라 친문중심의 당 지도부에도 변화가 예상,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이같은 흐름이 내년 총선 공천에서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후보 정견 발표에서 “우리는 변해야 승리할 수 있다, 저부터 변화를 해야 한다, 제 안의 낡은 관념, 아집부터 불살라 버리겠다”고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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