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 연구원 설립 본격화
제주 지하수 연구원 설립 본격화
  • 김지우 기자
  • 승인 2019.05.08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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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부설 후 재단법인 독립 등 3가지 안 검토
도민·도의회 의견 수렴 후 하반기 내 설립 착수 예정

기관·부서별로 이뤄져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던 제주 지하수의 조사·연구를 전담할 연구원 설립이 본격화되고 있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 지하수 연구원’(가칭) 설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통합물관리 거버너스 구축 평가’ 용역에서 제시된 ▲행정조직 내 연구원 설립 ▲제주연구원 내 부설 후 재단법인 독립 ▲재단법인 독립 등 3가지 안을 검토하고 있다. 

‘행정조직 내 연구원 설립’의 경우 행정과의 연계성 확보가 용이하나 수동적인 정책 방향성 등이 우려되고 있다.

‘제주연구원 내 부설 후 재단법인 독립’은 조속한 추진이 가능하고 향후 재단법인 독립이 수월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반면 기반시설 확보 및 인력충원에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재단법인 독립’의 경우 적극적인 관리정책 수립이 가능하지만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고 현재 출자·출연기관의 신규 설립이 제한적이라는 문제점을 지닌다.

용역 수행사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조사연구기관 설립의 시급성과 제주연구원 내 전문가 활용 등을 이유로 ‘제주연구원 내 부설 후 재단법인 독립’을 최적안으로 제시했다.

지하수 연구원 인력 구성은 총 36명(원장 1, 정책개발부 10, 조사연구 15, 통합관리 7, 운영지원 3)으로 분석했다. 이는 도내 유사 연구조직인 해양수산연구원의 인력규모를 반영한 결과다.

연구원 운영비로는 연간 56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제주도는 지하수관리특별회계와 지하수보전관리기금으로 운영비를 충당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8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으며 향후 도민과 제주도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설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하수에 대한 각종 문제들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지하수 관리·조사를 위한 조직 신설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 올해 하반기 안에는 설립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우 기자  jibrega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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