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 제주 비중 2년새 절반 '뚝↓'
외국인 관광, 제주 비중 2년새 절반 '뚝↓'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5.0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중 제주지역을 찾는 비중이 감소세로 8.5%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620.2%보다 절반 이상 줄어든 규모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관광객 16469명을 대상으로 ‘2018 외래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35만명으로 전년도보다 15.1%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지난 3월까지 14.1% 증가, 양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방문한 비중(크루즈 입국객 제외, 중복응답)49.6%.

제주를 찾은 관광객 비중은 8.5%, 부산(14.7%), 강원(9.7%) 다음으로 높았다.

그러나 전년도 10.8%보다 2.3%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201620.2%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특성을 보면 개별여행객 비중은 크게 늘고 쇼핑, 자연경관 감상, 식도락 감상 등 다양한 여행을 즐기고 있지만 국내에서 지출한 경비는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여행형태가 크게 달라졌다. 개별여행객 비중이 81.2%201648.0%보다 33.2%포인트 늘었다. 단체여행객은 201646.5%보다 29.6%포인트 감소한 16.9%에 그쳤다.

체류일수는 20165.9일에서 지난해 7.3일로 늘었다.

주요 참여활동(중복응답)을 보면 쇼핑이 96.4%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자연경관 감상(82.4%), 식도락 관광(74.3%),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40.0%) 등의 활동도 늘어 다양한 방식으로 제주를 즐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외국인 제주 관광객이 한국여행 중 지출하는 1인당 경비는 1578.8달러로 20161794.4달러보다 12%가량 감소했다.

주요 쇼핑 장소는 시내면세점(53.7%), 공항 면세점(37.6%), 대형마트(28.5%)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는 시내면세점(80.0%), 소규모 상점(29.9%), 대형마트(26.7%) 순이었다.

한편 거주국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 중 13.3%가 제주를 방문해 서울(79.1%) 다음으로 많이 찾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말레이시아(23.7%), 인도네시아(12.9%), 기타(11.0%), 프랑스(9.4%), 캐나다(9.3%) 등의 제주 방문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