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쓰레기매립지·초지 토양오염 우려
제주 쓰레기매립지·초지 토양오염 우려
  • 정용기 기자
  • 승인 2019.05.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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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쓰레기매립지·산업단지·초지 등의 토양 오염이 우려되고 있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실시된 토양오염 실태조사 결과 3곳이 오염 우려기준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회천동 쓰레기매립장은 토양 1㎏당 아연 수치가 2000㎎이 넘는 등 오염 우려지역으로 분류됐다.

애월읍 어음리 소재 한 초지는 액비 살포 등의 영향으로 아연, 구리 등이 토양 오염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화북동 화북공업단지내 위치한 한 고물상의 토양 역시 구리 성분이 섞여 오염 우려지역으로 포함됐다.

폐기물, 액비 등에는 아연, 구리를 비롯한 중금속이 함유돼 기준치가 넘어설 시 토양 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제주시는 현재까지 제주시내 토지 중 오염 우려 기준치를 넘어선 곳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오염 우려 기준치를 넘어설 경우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라 토지주는 정밀조사를 거쳐 오염된 토양 정화를 실시해야 한다.

제주시는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해마다 오염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에도 이달부터 연말까지 토양 오염 실태조사가 이뤄진다.

주요 대상지는 기물 처리 및 재활용 관련지역(7곳), 교통 관련 시설지역(5곳), 산업단지 및 공장지역(4곳), 지하수 오염지역(3곳) 등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토양 오염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토양 오염 실태조사를 신속·정확하게 시행해 관내 토양환경의 오염 예방과 지속적인 오염 관리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용기 기자  brave@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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