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항만 추진되나…정부 부처 논의 재개
제주신항만 추진되나…정부 부처 논의 재개
  • 홍수영 기자
  • 승인 2019.05.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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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표류해온 제주신항만 조성사업의 기본계획 고시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기획재정부가 논의를 시작했다. 2016년 말 기본계획 고시 보류 이후 2년여 만에 진행되는 것으로 제주신항만 사업의 추진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제주신항만 건설기본계획안을 마련해 지난달 기획재정부와 사업 내용 및 예산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해수부는 오는 8월 제주신항만 건설기본계획을 전국 10개 신항만과 관련된 신항만건설기본계획과 함께 고시할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제주신항만 기본계획안은 2016년 고시가 보류됐던 계획에서 주요 골자와 사업규모가 크게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제주가 동북아 해양관광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크루즈터미널과 국내여객터미널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2016년 기본계획에는 46만여 항만부지에 22t급 등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4선석, 여객부두 9선석, 방파제 및 방파호안 4.9등을 설치하고 상업 및 업무시설용지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24500억여 원으로 산정됐다.

이 같은 제주신항만 기본계획안이 큰 틀을 바꾸지 않고 재추진되는 것은 사업타당성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앞서 한국해양수산개발연구원(KMI)에 의뢰해 사업타당성을 검토한 결과 제주신항만의 비용편익비율(B/C)이 기준치 1을 넘는 것으로 분석한 만큼 사업 추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발 크루즈 입항 취소에 따른 크루즈 관광객 감소 문제도 외교 문제만 해소되면 회복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제주신항만 건설기본계획안을 오는 8월 고시할 목표로 기획재정부와 세부사업 계획에 대한 협의를 시작했다아직 구체적인 예산 등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지만 현재 계획대로라면 2016년 수립됐던 기본계획안의 사업 규모와 방향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수영 기자  gwin1@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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