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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출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제주 수출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하며
  • 제주일보
  • 승인 2019.05.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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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장

올해 수출 여건은 미·중 무역 갈등의 장기화, 브렉시트 등을 비롯한 통상 이슈, 중국 등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반도체 시황 악화 등으로 우려할 사항이 한둘이 아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제주지역의 수출이 다 같이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 3월까지의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1327억달러를 기록했고 제주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19.5%가 감소해 수출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2018년 제주 수출은 전년 대비 17.4% 증가하며 사상 최초로 1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7년 연속 1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한 가운데 17개 광역 자치단체 중에서도 5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지난 1월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계속 맥을 못 추고 있다.

제주의 수출은 산업과 상품, 수출국 등에서 편중이 매우 심하다.

2018년을 놓고 보면 전기전자산업, 농수산업이 제주 수출의 90%를 상회하고, 모노리식집적회로 1개 품목이 전체 수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홍콩을 포함한 중국으로의 수출이 수출액 중에서 50%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수출이 증가할 때는 선택과 집중의 성공이라는 말로 표현되지만 결국 이들 산업과 품목과 지역에 대한 상황이 어려워지면 바로 수출 감소의 직격탄을 맞게 되는 것임을 의미한다.

작금의 상황은 가뜩이나 관광과 건설 등 내수경기가 어려운 상황에 수출까지 제주 경제의 발목을 잡는 형국이다.

지금은 도청과 지원기관들이 무역업체들의 어려움에 귀를 기울이고 머리를 맞대 수출 재부팅의 전환점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무역협회 제주지부는 본부와 비상지원체제를 구축해 전년보다 수출이 줄어든 기업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수출 재기 프로그램무역업체들의 애로사항 및 요청사항을 관련 부처 및 기관에 연결해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출 활력 촉진단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위해 수출 Boom-up 방방곡곡지원단등의 사업을 상반기부터 진행해 이러한 수출 부진 상황을 조속히 타개하고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미력하나마 일조를 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도내 중소기업의 마케팅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제주의 우수 상품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해외 전시박람회(호치민, 상해 등) 참가 및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 개최, ·번역 및 수출 보험료 지원, 외국어 브로슈어 제작, 영문 상품 홍보 페이지와 SNS를 연계하는 통합 마케팅 플랫폼 등록 지원, 효과적인 온라인 마케팅 등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도내 회원사 밀착 지원 서비스를 통한 수출·입업체의 질적·양적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무역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위원의 기업 대상 방문 컨설팅을 확대해 경쟁력 있는 제품의 수출 성공을 돕도록 하겠다.

나아가 도내 기업의 무역 교육 관련 갈증을 풀어드리기 위해 무역 실무, 통관, 무역 계약, 베트남 시장 진출 전략, 식품 수출 등 다양한 콘텐츠의 교육 서비스를 수시로 제공할 예정이다.

수출업체 종사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부탁이 있다.

제주도는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지원이 많은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지원에만 의존하는 것은 스스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임을 인지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해외 전시회 참가 지원사업의 수혜를 받는 기업이라면 전시회에 찾아오는 불특정 다수의 내방객 중에서 바이어를 만나는데 그치지 말고 진성 바이어를 스스로 찾고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등 다른 업체와 차별화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

그동안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수출 증대에 온 힘을 다한 도내 무역업체들과 도청, 지원기관 등 우리 모두가 저력을 발휘해 이 난관을 멋지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일보  cjnews@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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