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녕고등학교가 제46회 한국 중·고등학교연맹 회장기 전국태권도대회에서 종합준우승을 차지했다.
남녕고는 이번 대회에 저학년 중심으로 출전했지만 전국규모의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려 올해 남은 대회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남녕고는 지난 4일 강원도 철원실내체육관에서 폐막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남녕고는 포항 영신고와 메달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체급당 출전선수 인원 차이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남녕고 강상현(2학년)이 정상에 오른 미들급에는 37명이 출전한 반면 영신고가 금메달을 차지한 라이트미들급에는 41명이 참가해 영신고에 비해 7명이 부족했다. 이번 대회 종합 순위는 5인 단체전과 달리 개인전 메달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결정됐다.
남녕고 강상현은 이 대회 32강에서 이기욱(문산제일고)을 24-4로, 16강에서 김도균(울산 신정고)을 25-5로, 8강에서 최종원(충북체고)을 15-11로, 준결승에서 김재원(경기 풍생고)을 17-13으로 물리쳤다. 강상현은 결승에서 서건우(울산스포츠과학고)를 24-15로 가볍게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라이트 미들급에 출전한 강혁준(2학년)은 8강에서 염찬식(경기 풍생고)을 9-9(골든포인트)로, 4강에서 김현승(강원사대부고)을 16-15로 접전 끝에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나 결승에서 김정제(포항 영신고)에게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다.
라이트 헤비급의 현지훈(1학년)은 16강에서 김진곤(광주문성고)에 16-16(골든포인트)으로, 8강에서 고병훈(천안상업고) 14-6으로 물리치며 준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조진서(포항 영신고)에게 12-9로 패하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