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대만 친선경기 9월 개최”
“제주와 대만 친선경기 9월 개최”
  • 홍성배 기자
  • 승인 2019.05.02 17: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갑명 전 일본복싱연맹회장 제주 찾아

“제주와 대만 간 친선 경기가 오는 9월에 열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문갑명 전 일본복싱연맹회장은 2일 제주도체육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와 대만이 복싱을 통해 잘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친선경기를 주선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문 전 회장은 1973년 최초로 한·일 복싱 친선경기를 주선한 것을 시작으로 오랫동안 일본복싱연맹 회장으로 일하면서 일본 복싱을 세계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문 전 회장은 이번 제주 방문에 대해 “지난해 여름 일본복싱연맹에 문제가 생기면서 제주와 일본 오사카 간 친선경기를 결정해 놓고도 진행하지 못했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문 전 회장은 “제주협회는 17개 시·도에 있는 한 개의 협회지만 대만은 국가 전체”라며 “제주와 대만 간 복싱 교류는 스포츠외교를 비롯해 여러 면에서 도움이 많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회장은 “한일 친선게임을 29년 동안 했는데 일본이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고 전제한 후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예전에는 목숨을 걸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없다”며 투지의 약화를 아쉬워했다.

오는 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문에서 문 전 회장은 제주협회 임원들을 만나 친선게임 불발에 따른 양해를 구하고 향후 양국 복싱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전 회장은 “제주가 처가 동네”라며 “오는 9월 대만과의 대회때 다시 제주를 찾겠다”며 반갑게 웃었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