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초의 빅 이벤트인 ‘로드FC 053 제주대회’가 다가오면서 전 세계 격투 팬들의 이목이 제주로 쏠리고 있다.
아시아 최고 반열에 오르며 세계적인 MMA(종합격투기) 단체로 부상하고 있는 로드FC가 오는 18일 오후 5시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굽네몰 ROAD FC 053 제주’를 개최한다.
제주에서 로드FC가 주최하는 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회는 역대 아시아 최대 상금인 100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리는 토너먼트 최종전이 메인 이벤트로 진행된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인 끝판왕 권아솔(33·팀 코리아 MMA)과 국내외 강자들을 격파하고 최종전에 진출한 만수르 바르나위(27·프랑스)의 한판 대결을 앞두고 많은 격투 매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또 하나의 빅 매치로 K-1 레전드 제롬 르 밴너(47·프랑스)와 중국의 인기 파이터인 ‘쿵푸 팬더’ 아오르꺼러(24)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특히 신인 선수들의 무대인 영건스 대회도 함께 열리는데 로드FC 챔피언을 꿈꾸는 제주 출신 4명이 간절하게 열망하던 MMA 프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자 밴텀급 양희조(26·제주 팀 락온)와 남자 밴텀급 박석한(35·제주 팀 싸우쿠다), 웰터급 윤태영(23·제주 팀 더킹), 계약체중 신지승(23·제주 팀 싸우쿠다)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제주출신 최초의 로드FC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대회장인 강영식 제주21세기한중국제교류협회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제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라는 대명제를 위해 이번 대회를 유치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대회를 통해 제주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전국은 물론 세계 30개 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공식 계체량과 선수단 기자회견은 대회 하루 전인 17일 제주오리엔탈호텔 대연회장에서 열린다.
홍성배 기자 andhong@jejuil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