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 노총 각각 제주서 129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양대 노총 각각 제주서 129주년 노동절 기념대회
  • 현대성 기자
  • 승인 2019.05.0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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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좌), 민주노총.
한국노총(좌), 민주노총.

제129주년 세계 노동자의 날을 맞아 양대 노총이 각각 기념대회를 열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본부장 김덕종)는 1일 제주도청 앞에서 노동자 3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29주년 세계 노동절 제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대회는 김덕종 본부장의 대회사, 송인섭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의장의 연대사,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홍영철 대표의 투쟁사 등으로 진행됐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날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국제노동기구 ILO에 가입하며 약속한 핵심협약 비준을 29년째 지키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노동자의 기본권이 가감 없이, 온전히 보장될 때까지 거침없이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제주북부환경관리센터, 제주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를 제주도가 직접 고용할 것을 요구하며 제주도지사 면담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주도청 정문 현관에서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제주도지역본부(의장 전경탁)도 이날 제주시민회관에서 ‘제129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대회에는 전경탁 의장을 포함한 노동계 인사와 관계기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모범 조합원에 대한 표창, 전경탁 의장의 대회사, 경과보고, 축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전경탁 의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취임 초기 노동 적폐를 청산하고 노동존중사회를 열어나가겠다고 했지만 노동존중 사회를 위한 공약 이행 실적은 여전히 많이 부족하다“며 ”한국노총은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주 52시간 그로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끊임없이 투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의장은 이어 ”노동절의 정신은 무엇보다 단결과 연대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이라며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투쟁하다 산화하신 선배 노동열사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가슴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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