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일동은 1일 성명을 내고 정수연 제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고소한 한국감정원 노조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부정확한 공시가격을 비판했다고 정수연 교수를 고소한 한국감정원 노조의 행위는 학문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며 "공기업의 노조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비판한다고 해 형사고발하는 것은 다수의 횡포이자 그들의 불편한 진실을 감추기 위함"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한국감정원 노조는 학문과 양심의 자유라는 헌법적 가치를 무시하는 구태적인 단체행동을 멈추고 정수연 교수에 대한 고소를 즉각 취하해야 한다"며 "학문의 자유를 탄압하고 학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한국감정원 노조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국감정원노조는 지난달 2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제주대 경제학과 정수연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현대성 기자 cannon@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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