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노동존중 사회, 우리정부의 핵심 국정기조”
문 대통령 “노동존중 사회, 우리정부의 핵심 국정기조”
  • 변경혜 기자
  • 승인 2019.05.01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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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 맞아 사회관계망에 메시지 전해
“아직 갈 길 멀지만 경사노위 정상화로 결실 기대”
“노동계 또한 우리사회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 해주길 바라”
“과거 기울어진 세상, 투쟁으로 존중 찾았다면 앞으론 상생으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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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절인 1일 “노동은 그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야 한다”며 “‘노동존중 사회’는 우리 정부의 핵심 국정기조”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노동절 메시지를 올려 이같이 말하며 “최저임금 인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는 모두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것을 통해 노동의 질을 높이고자 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 정책만으로 하루아침에 사회가 달라질 순 없겠지만, 산업안전보건법의 개정은 갈수록 노동자의 안전과 건강을 높여줄 것”이라며 “고공 농성이나 단식 등으로 고생하던 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수년간 장기파업의 고통을 겪어온 쌍용차와 KTX여승무원, 파인텍, 콜텍악기 등의 정상화도 언급했다. 
이와함께 문 대통령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노사정이 함께 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로 좋은 결실을 이뤄내길 기대한다”며 “정부도 항상 힘을 보탤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노동계를 향해서도 “노동계 또한 우리 사회의 주류라는 자세로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며 “과거 기울어진 세상에서 노동이 ‘투쟁’으로 존중을 찾았다면, 앞으로의 세상에서 노동은 ‘상생’으로 존중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서울 청계천에서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식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격세지감을 느낀다”며 “‘전태일’이라는 이름을 남몰래 부르던 시절을 지나, 우리는 아이들의 손을 잡고 ‘노동의 숭고함’을 이야기할 수 있게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이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노동으로 꿈을 이루고, 노동으로 세계를 발전시키고, 노동으로 존경받을 수 있는 나라, 숙련공 기능공 마스터들이 우리의 일터 곳곳에서 또는 사회 곳곳에서 주역으로 대접받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변경혜 기자  bkh@jeju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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